[뉴스핌=조현미 기자]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이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후유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한종 교수<사진>팀은 2007~2010년 사이에 전립선암으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528명과 개복수술 환자 235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로봇수술 시 배뇨 조절과 발기능 회복 속도가 개복수술에 비해 각각 2.68배, 2.52배 빨랐다고 밝혔다.
안 교수팀에 따르면 개복수술 환자군은 수술 후 평균 4.3개월부터 기저귀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반면 로봇수술 환자군은 1.6개월로 훨씬 짧았다.
발기능 회복의 경우 개복수술 환자군은 수술 후 24.7개월부터, 로봇수술 환자군은 9.8개월부터 발기강직도 지수가 3단계 이상이 됐다.
3단계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지 않아도 성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안한종 교수는 "40~50대 젊은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수술 후에 발생하는 발기부전과 요실금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늘고 있다"며 "로봇수술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는 수술 후유증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비뇨기과학회지(European 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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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