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테크의 포커스가 ‘안정’에 집중되고 있다. 대내외 환경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는 가계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률 위주의 상품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상품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리스크를 줄이고, 얼마나 덜 내느냐가 재테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뉴스핌은 저금리시대, 세(稅)테크 보험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뉴스핌=최주은 기자] 국내외 경제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L자형 장기 불황이 예측되고 있다.
활황이었던 주식과 부동산의 수익률이 곤두박질 쳤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추세다.
여기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급속한 노령화의 진전으로 재테크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재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는 양상이다.
이에 금융권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자금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정’에 재테크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구수연 하나은행 평창동골드클럽 PB팀장은 “최근 불황기는 예전의 경기침체와는 다르게 보면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섣부른 판단과 과감한 투자보다는 위험관리와 안정성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 컨설턴트는 물론 은행PB들도 즉시연금과 저축성 보험을 서둘러 가입하라 재촉하고 있다. 고수익을 얻기 어려운 재테크환경에서 노후준비와 절세에 비중을 옮겨야 하는데 이 상품들보다 적합한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즉시연금보험은 보험사에 목돈을 맡겨놓고 바로 다음 달부터 연금처럼 받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퇴직금이나 집 판 돈을 넣어놓고 다달이 원금과 이자 혹은 이자만 조금씩 떼어 받는다.
저축성 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보다 만기 때 받는 보험금이 더 많은 상품을 말한다. 은행권의 정기적금은 원금에 정해진 이자만 붙는 단리지만, 저축보험은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복리로 불어난다.
삼성화재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연금저축보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퇴직소득의 세율 적용방식을 5년 단위로 환산해 적용함에 따라 일시금 수령시 실효세율이 상승하게 되며, 퇴직금 연금전환의 분리과세 세율은 3%로 낮췄기 때문이다.
또 연금수령시 분리과세 한도를 현행 연 600만원에서 연 1200만원으로 크게 상향해 합산과세 가능성을 줄여 퇴직연금 및 세제적격연금(연금저축)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과세대상이 3만명 늘어나고, 이들의 경우 기존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이자, 배당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이자소득이 비과세되는 보험회사의 10년 이상 저축성 보험상품으로의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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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