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와이씨켐, '반도체신소재+특수세정장비'로 '적자탈출' 시도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7:3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와이씨켐이 반도체 신소재 개발과 특수세정장비 국산화 등으로 수익성 반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와 시설투자 부담으로 악화된 수익성을 반전시켜 적자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씨켐은 지난해 매출 623억원, 영업손실 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 24% 감소와 영업이익 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추세를 읽기에 애매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 159억원, 영업손실 2.6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 164억원에 비해 줄어들었고 영업손실도 0.3억원에서 확대됐다. 반면 전기에 비해서는 영업손실 규모는 비슷하면서 매출이 147억원에서 늘어났다.

2022년에 75.3%였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84.3%, 올해 1분기에 87.7%로 상승한 가운데 매출감소에 따른 판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2년까지 연 50억원 미만이던 투자규모가
지난해 70억원을 초과했고 올해 1분기에도 33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른 이자부담도 지난해 2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억원 정도 증가했다.

반도체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은 회복세에 접어든 반면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다.

매출구성을 보면 포토레지스트 등 포토소재부문 매출이 전분기 49%에서 53%를 늘어났다. 포토소재부문은 올해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용 포토소재는 30%이상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와이씨켐은 HBM 제조를 위한 TSV감광액을 국산화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섰다.

와이씨켐은 매출비중 10%수준인 포토레지스트용 린스부문에서 국내 처음으로 극자외선 장비(EUV)의 감광액 공정에 투입되는 린스도 연내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와이씨켐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적자 충격을 딛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 일본 등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고가의 특수 세정장비를 국산화하고 출하를 시작했다.

이 장비는 싱글 스핀 타입과 배치 타입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성능이 우수하고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씨켐은 이 장비의 모듈을 고도화해 칩 메이커용 양산 장비로 개량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이 장비가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와이씨켐은 이번 첫 장비 출하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 신사업 장비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높여가겠단 계획이다.

와이씨켐 관계자는 "세정 장비는 올해 매출이 발생된다"며 "고선택비 인산 농도 측정장비는 연내 칩메이커 고객 평가를 받아 칩 메이커 양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씨켐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고선택비 인산 농도 분석 측정 장비도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평가를 받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는 유리기판용 소재는 양산 평가가 진행 중이다.

업계는 와이씨켐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올해에는 적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전분기보다는 늘어나고 있으며, 와이씨켐의 매출증가세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포토소재 부문과 포토레지스트 린스부문에서 매출이 15%이상 증가하고 특히 CMP공정의 텅스텐 슬러리 부문 매출이 본격화도 있어 와이씨켐의 올해 매출액 750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출반등과 함께 영업손실 축소로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지는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씨켐이 이런 추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씨켐 로고. [사진=와이씨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