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의민족 '한집배달' 논란…'배달 vs 배차' 관점 차이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7:31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7:31

'한 번에 한 집만' 한집배달 논란 일어
두 건 동시 배차에 소비자·자영업자 비판
배민 측 "픽업 후 배달 사이 다른 과정 없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방식 '한집배달'에서 라이더에게 두 건 이상 동시에 배차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한집배달이라면 라이더가 한 건의 배달만 받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배민 측에서는 두 건을 배차하더라도 조리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실제로 한집배달이 가능하게끔 조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라이더 한 명에게 한집배달을 두 건 이상 동시에 배차하기도 한다.

한집배달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라이더가 배차에 따라 두 건 이상을 픽업할 경우, 사실상 한 건만 배달한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 민족 앱에서 주문 시 배달방식을 선택해달라는 문구가 뜬다. 일반적으로 한집배달이 알뜰배달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다. 사진은 배달의민족 앱 캡처. 2024.07.02 whalsry94@newspim.com

이미 소비자와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한집배달에 대한 불만이 많다. 소비자 A씨는 "한집배달을 시켰는데 라이더가 우리 집이랑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갔다"며 "화가 나서 캡처 후 배민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3000원 쿠폰을 줬다"고 전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에도 "배민1 주문이 들어왔는데 라이더 한명이 두 개를 동시에 픽업하더라", "한집배달이 아니라 두 개 중에 먼저 주는 '우선 배달'인 것 같다"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배달'과 '배차'의 관점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민 측은 두 건이 동시에 '배차'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픽업과 배달 사이 다른 과정은 추가되지 않기에 '한 번에 한 집 배달'이 맞다는 입장이다.

가령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이 동시에 배차될 경우, 알뜰배달 픽업-한집배달 픽업-한집배달-알뜰배달' 순서로 배달된다. 배달 효율성을 위해 한집배달과 비슷한 지역의 알뜰배달이 동시 배차될 수는 있지만, 한집배달 픽업 시 고객에게 곧바로 라이더 위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알뜰배달을 먼저 배달하거나 한집배달 픽업 이후 알뜰배달을 픽업하지는 않는다.

논란이 된 것은 한집배달 두 건이 배차되는 경우다. 이 경우 한집배달1 픽업-한집배달1 배달-한집배달2 픽업-한집배달2 배달 식으로 운영된다.

배민 측에서는 한집배달을 두 건 동시에 배차하는 경우, 대개 두 번째 건은 음식 제조 소요 시간이 길게 걸리는 경우이기 때문에 라이더가 동시 배차를 받더라도 고객에게 걸리는 시간은 똑같다는 입장이다.

배민 관계자는 "한집배달과 다른 건이 배차되더라도, 한집배달은 픽업과 함께 바로 배달하도록 배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한집배달은 픽업과 배달 사이에 다른 과정이 추가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한집배달'이 '픽업 후 배달'이라는 공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집배달은 주문을 픽업했으면 곧바로 배달하는 것을 뜻한다"며 "만약 한 건을 픽업 후 배달하고, 다른 건을 픽업 후 배달한 것이라면 그게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소비자의 실제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부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업계 1위인 만큼 피해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