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대신증권은 이번 주 채권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부담도 증대되고 있단 판단이다.
정임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방안들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만한 대책들을 ECB가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채 매입이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이 유로존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시켜 주기엔 무리가 있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의 방안이 발표될 경우 어떠한 대책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더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수도 있겠으나,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부진과 맞물려 유로존에 대한 경계감은 재차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전 학습효과로 인해 이러한 시점이 예상하는 것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경기 회복 모멘텀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전에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및 미시간대 소비심리평가지수와 최근 유로존 및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 이에 따른 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금주 발표되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지난 달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를 크게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주요 이벤트 확인 심리 속에서도 채권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며, 금주 발표되는 7월 산업활동지표, 8월 소비자물가 및 수출 등을 이러한 예상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고 3년은 2.75~2.88%, 국고 5년은 2.85~2.98% 레인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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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