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선관위 "단순 오류…예정대로 경선 진행할 것"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출발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첫 순회 경선지인 제주 지역 모바일투표 개표 과정에 오류가 발생, 개표 작업이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당 선관위는 '단순 개표 프로그램 오류'라고 해명하고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봉합했지만, 민주당 모바일 투표의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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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오후 9시 20분경 제주 경선 모바일 투표 결과 개표 과정에서 개표값이 모두 '0' 으로 나오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제주지역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다. 제주지역의 모바일투표 대상자는 3만 2984명으로 제주지역 전체 선거인단(3만 6329명)의 약 91%에 달한다.
정청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개표 프로그램 점검 결과 기호5번 박준영 후보가 사퇴해서 4명의 개표값으로 수정해야 했지만 이미 설정된 후보자수 5를 4로 바꾸지 않은 단순 개표 프로그램 오류 발생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예비경선 통과 이후 중도 하차한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후보자수에서 빼지 않아 발생한 단순 포로그램 오류라는 것이다.
이어 "각 후보 캠프 참관인과 대리인, 전문가, 선관위 부위원장, 모바일 업체 등이 모여서 25일 (오전) 1시 45분까지 투표 샘플링테스트 결과 업체가 설명한 단순한 개표 프로그램 오류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캠프에서는 개표 프로그램 설정을 수정한 후 개표에 들어가는 것으로 합의했다.
아울러 제주 경선 모바일 투표에는 차후 검표를 실시하고 검표 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개표 결과(모바일 투표)와 25일 제주 경선 개표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향후 모바일 투표를 보다 엄정하게 하기 위해서 각 캠프에서 기술 참관인을 파견해 참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러한 모바일 투표 결과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뤄진 투표소투표 결과, 현장(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후보 연설을 듣고 하는 현장투표 결과를 오후 8시께 합산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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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