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SK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과 관련 차별화된 브랜드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아시아시장에서 인지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성숙기로 성장모멘텀은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성숙기, 성장모멘텀은 해외에서 찾아야
국내 화장품시장은 현재 중저가 화장품 원브랜드샵이 30%대 고성장하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프리미엄화장품을 포함하는 전체 한국 화장품시장 성장률은 10% 미만으로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사의 고성장 모멘텀은 중국/아시아 등 해외에서 찾지 못하면 한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은 연간 13~16%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시아 시장도 규모는 적지만 성장률은 더 높을 것이다.
중국/아시아 시장에서 연 30% 이상 성장, 전체 외형 4~5%p 견인하는 구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비중은 9.1%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시장에서 2012 년 35%, 2013년 40%, 2014년 45% 성장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어서 매출비중은 2015 년에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체 해외부문 매출비중은 금년에 15.0%이고 2015 년에는 27%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해외매출 증가율이 전체 외형성장의 4~5%p 정도 견인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2013 년부터는 국내시장에서 8~9% 성장하고 해외시장에서 4~5%내외 견인하는 구조로 연간 12~14%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별화된 브랜드로 아시아시장 공략하는 아모레퍼시픽이 가장 유망
한국브랜드 화장품의 경쟁력은 오랫동안 축적된 기능성화장품 개발 노하우와 마케팅능력, 그리고 한류와의 시너지 효과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한류는 화장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간접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화장품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마케팅하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 대표적이다. 라네즈, 마몽드,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를 내세워 중국/아시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 국내 화장품사와 차별화된 점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동사의 브랜드 인지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절한 장기 성장 전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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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