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이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악관 관계자가 관련 내용을 인정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은 미 백악관이 최근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미국이 완전한 경기 회복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가 갤런당 4달러를 위협하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한) 옵션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 결정은 노동절 이후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노동절을 기점으로 미국의 유가가 하락했던 만큼 이번에도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8개국(G8)은 올해 초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했으나 이후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이를 보류한 바 있다.
한편, 미 정부의 움직임이 보도된 이후 국제에너지기구(IEA) 측은 원유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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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