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증권은 KT의 기업분할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책임 경영을 통한 효율성 증대, 부동산 가치에 대한 인식 환기 등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T는 미디어컨텐츠, 위성, 부동산 등을 독립 운영하기 위한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별도 설립되는 법인은 KT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향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금년 내 법인 분리를 완료할 전망이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14일 "이번 분할로 회계적 수익 전망이 변경되지는 않지만 책임 경영 등을 통해 효율성이 좋아지면, 장기적으로 수치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위성 사업의 경우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부동산 사업의 경우 임대를 통한 지속성 있는 사업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른바 유휴 부동산으로 분류 가능한 부동산에 대해서만 분할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 범위는 전체 KT 부동산의 약 20~30%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미 KT는 KT에스테이트를 2010년 설립해 부동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KT 에스테이트는 부동산 개발, 이번 분할될 신설회사는 개발된 부동산을 운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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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