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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크라상이 선보인 생수 '퓨어' |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이 호황인 음료업계는 음료 용기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선한 디자인이나 유명 디자이너 등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용기 디자인에 대한 차별화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 '슈웹스'는 부드러운 탄산으로 자극이 적고 세련된 맛에 고급스러운 샴페인 버블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하면서 과하지 않은 스타일의 유리병에 영국 국기를 넣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또 유려한 유선형의 바디라인에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컬러를 더해 고급스러움과 스타일리쉬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쟈뎅의 '모히또 파티'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여름철 대표 칵테일 모히또를 저탄산 무알코올 칵테일로 선보인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속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누드캔이라는 것. 거기에 라임, 민트 등의 원료 이미지를 넣어 진짜 모히또 칵테일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산뜻한 노랑, 연둣빛 컬러는 시원하면서도 트렌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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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음료 브랜드 '슈웹스' |
매일유업은 우유업계 최초로 블루베리 맛 팩우유 제품을 선보였다.
여성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테이크아웃 문화를 반영해 가방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팩우유로 선보인 우유 속에 200ml 신제품은 팔각형 형태의 프리즈마 디자인을 선택해 기존의 사각형 패키지보다 휴대성을 살렸다.
이와 함께 파리크라상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생수 '퓨어(PU:R)'는 겹겹이 펼쳐진 지리산 능선의 기포의 깨끗함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퓨어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했다.
H대학교 대학생 김주연(22·디자인전공)씨는 "테이크아웃 커피가 나오면서부터 들고다니는 음료에 민감해진 것 같다"며 "요즘은 물병이나 음료병들이 세련되게 출시돼 패션품목의 일종으로 봐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원 F&B와 할리스 커피가 손을 잡고 출시한 '할리스 캔커피'는 패키지에 추억과 사랑, 낭만 등을 상징하는 별자리 문양을 디자인해 감성적인 느낌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음료시장에 제품을 부각하기 위해 맛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큰 역할을 한다"며 "첫 눈에 봐도 제품의 콘셉트 및 맛까지 알 수 있게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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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