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격 급등, 추석 명절 등 불안요인 상존
[뉴스핌=곽도흔 기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9년 7월 이후 3년만에 1%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일 201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5.9(2010년=100)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상승해 2009년 7월 1.6%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대를 시현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공급측 불안요인 해소, 전년도 높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대의 안정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장마 피해가 크지 않아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됐고 국내기름값 하락 등 공급측 불안요인 해소가 물가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수요측면에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감소도 공업제품 등의 가격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국제곡물가격 급등, 공급측 애로요인 재부각 등 물가불안 요인은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사료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가 재상승하면서 국내석유류 가격의 상승압력도 증가하고 태풍, 추석 명절 수요 등으로 국내 농산물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부 성창훈 물가정책과장은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대응해 장·단기 대책,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한 알뜰주유소 확대 등 석유산업 경쟁촉진 대책, 선진물가시스템 구축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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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