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중앙은행들이 완화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로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오는 1일(수)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ECB의 경우 2일(목) 정책 결정이 발표된다.
시장은 미국의 경제 전망 상황이 탐탁지 않은 연준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 혹은 저금리를 2014년 이후까지 유지하는 방안 등의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CB의 경우도 지속되는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도입할 수 있다.
따라서 달러와 유로의 향방은 이들 중앙은행들의 정책 결정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의 외환트레이더 로버트 풀렘은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회의가 다가오면서 리스크 선호심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달러의 경우 1.26달러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ECB 카드가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유로 반등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3일(금)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발표 예정인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은 추가 확대될 수도 있다.
크레딧스위스 외환 전략가 엘비스 마리노는 “연준이 새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금리 인상 시기를 연장할 경우 고용지표가 그리 중요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고용지표는 분명한 시장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BoE) 역시 2일(목)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추가 완화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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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