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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펜싱대표 남현희가 28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플뢰레 준결승전 이탈리아의 프란시스카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10-11로 역전패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런던(영국)=뉴시스] |
29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이 열린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 경기장을 나서는 펜싱협회 관계자들은 남현희의 1초의 불운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남현희는 이날 오전 2012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준결승전에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30·이탈리아)에게 10-11로 패한 데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맞수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를 만나 12-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남현희는 준결승전에서 프란치스카에 2라운드까지 5-5로 팽팽히 맞서다가 3라운드에서 번개같은 찌르기를 앞세워 종료 1분여 전까지 9-5로 리드했다. 하지만 프란세스카에게 막판 20초 동안 3점을 내주는 등 종료 26초 전 10-10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10-11로 졌다.
3-4위전에서도 남현희는 마지막 1초에 울었다.
남현희는 베잘리에 2라운드까지 4-6으로 뒤졌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연속 6득점하며 종료 48초 전까지 10-6으로 앞섰다. 하지만 남현희는 종료 1초를 못버티고 끝내 12-12 동점을 허용했다. 베잘리는 1분의 연장전에서 종료 13초 전 먼저 득점에 성공해 기어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펜싱 플뢰레 결승전에서 베잘리를 상대로 종료 4초 전에 1점을 허용하면서, 금메달을 내준 바 있어 아픔이 더했다.
하지만 남현희는 "최선을 다했기에 자랑스럽다"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가 비록 메달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그의 경기를 본 팬들은 "잘 싸웠다"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펜싱협회 관계자도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 세계 4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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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