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바이벌 현금확보] ④ 기업들, 현금확보 속사정

기사입력 : 2012년07월30일 10:36

최종수정 : 2012년07월30일 10:36

[뉴스핌=정탁윤 기자]  글로벌 불황에 국내 기업들이 현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을 처분하는 것은 기본이고 계열사를 매각해 '몸집 줄이기'에도 나섰다. 돈 되는 건 다 파는 상황이다.

대외환경이 어려워진 탓이 크지만 호황기에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화를 자초한 기업들도 있다. 또 태양광 등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사업에 투자했다 낭패를 본 경우도 있다. 일단은 현금을 확보해 위기를 넘기고보자는 심정이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요즘 같은 불황엔 신규투자는 엄두도 못낼 판"이라며 "회사가 어려우니 일단 현금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생각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태양광 투자했다가 낭패

포스코는 최근 70여개 계열사중 비주력 계열사 10개 이상을 연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매각하거나 사업이 겹치는 계열사끼리 합치는 방식이다. 철강시황 불황에 실적이 급감한 포스코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포스코는 최근 몇년 사이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는 등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며 몸집을 불려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제철소 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때 삼성전자와 함께 현금이 가장 많은 기업이었지만 이같은 공격적 투자에 현금이 줄었다.

외국계 신용평가 기관들은 포스코의 이같은 대외확장 전략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급해진 포스코가 몸집을 줄이고 현금확보에 나선 건 이같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필연적 결과다. 지난 4월 보유 중이던 SK텔레콤과 KB금융, 하나금융등의 지분을 팔아 500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또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24%)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포스코특수강 상장을 통해 30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한때 현금많은 기업의 상징이던 포스코가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 매각 얘기가 나올만큼 현금확보에 특히 신경쓰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웅진그룹은 태양광 등 신사업에 투자했다 현금이 부족해진 케이스다. 웅진그룹은 현금이 부족해지자 최근 알짜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정리했다. 웅진코웨이를 특수목적법인 (SPC)에 넘기고 KTB 사모펀드로부터 960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한 것.

신규수주 없어서..그룹 체질개선 차원도

조선업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도 포스코 만큼이나 현금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현금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몇년간 극심한 수주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얼마전 보유중인 현대차 지분 3.45%중 1.45%를 팔아 70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했다.

수주부진으로 현금 유동성이 악화된 데다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IPO(기업공개)를 통한 자금회수마저 차질을 빚으며, 운전자금과 차입금 상환용 자금마련이 다급해진 탓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분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주식 매각과 더불어 최근 7000억원어치의 회사채도 발행했다.

동양그룹이 현금확보에 나선 것은 그룹의 체질개선 차원이다. 동양그룹은 현재 시멘트와 레미콘 등 사양산업 위주에서 동양매직과 동양네트웍스 등 소비재 중심과 금융,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으로 주력사업을 바꾸고 있다.   <끝>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