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기자회견 "중앙위 참석후 제명표결 기권 최종 결정 "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은 27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져야겠다는 최종 결정은 지난 22일의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한 후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 결과와 관련해 입장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무효표 선택에 대해 "혁신파인 강기갑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당권파와 신당권파가 서로 갈등과 대립을 하느라 6시간 이상의 회의 동안 회의 안건조차 상정을 못하고 회의가 끝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렇게 두 그룹 간에 화합이 되지 않으면 중단없는 혁신이라는 최종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이라는 문을 열지도 못하고 나락에 빠지게 될 것을 우려했다"며 "만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처리한다면 두 세력 간의 화합, 단합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단없는 혁신은 당원이 선택한 강기갑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권파는 물론 구당권파가 참여할 때만이 가능하다"며 "통합진보당 절반의 지지를 못받는 신당권파 혼자의 힘으로는 실질적인 혁신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당권파가 함께 지지를 할 때 강기갑 대표의 정치력은 발휘될 수 있고 혁신은 완성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석기 의원에게 승리를 안겨준 게 아니다"며 "강기갑 체제에 봉사를 할 수 있게 주문을 한 것이다. 강기갑 체제가 취하는 인사를 중심으로 당의 혁신이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향해 "구당권파는 지속적으로 진실규명이 먼저라고 주장해왔다"며 두 의원은 자숙하고 가장 낮은 자세에서 우리 당 혁신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간절히 기울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더 이상 구당권파, 신당권파라는 말은 거두워달라"며 "당원과 국민 여려분께 호소한다. 진보 혁신이 중단없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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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