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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1bp의 딜레마'

기사입력 : 2012년07월26일 11:41

최종수정 : 2012년07월26일 13:33

- "너무 확 내리면 담합 확인시키는 것"

- 공정위 조사후 1bp씩 내려, 시장금리 하락세 감안시 인하 폭 더 커



[뉴스핌=김선엽 기자]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하락 추세가 수상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담합 조사가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약속이나 한 듯 24일 하루만 빼고 매일같이 0.01% 포인트씩 내리고 있다. 

특별히 CD발행이 있거나 유통이 된 것도 아니고, 거래량이 매일 같았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공정위 조사전에는 움직이지 않던 금리가 매일 내리고 있다. 그것도 같은 비율로. 

시장에선 대체로 공정위의 조사 착수가 CD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외관상은 여타의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임을 반영하는 듯 보이지만 공정위의 조사가 아니었으면 CD금리가 조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렇다고 일시에 CD금리가 확 내려가기도 쉽지 않다. 지난 3개월 동안 꼼짝하지 않던 CD금리가 공정위 조사 이후 크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담합 의혹을 확인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CD금리를 확 내리면 너무 티 나니까 조금씩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투자협회와 CD금리를 고시하는 기관들은 공정위의 조사와 CD금리 하락은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어차피 시장의 흐름을 보고 (각 증권사가) 적어 내는 것이라 공정위 조사 자체가 CD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D금리 고시를 수행중인 증권사 담당자도 "공정위의 조사는 CD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여타 시장 금리가 하락 추세이기 때문에 CD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CD금리가 최근의 시장 추세를 여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전일보다) 1~2bp 낮게 입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주변 금리를 봤을 때 3% 초반까지는 빠져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시장 상황을 CD금리에 신속히 반영하지 못하는 데에는 관련 규정의 미비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개정된 '금융투자회사의영업및업무에관한규정시행세칙'은 CD금리 고시에 관해 '신용평가등급이 AAA인 시중은행의 발행분 기준'이라고만 정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든가 당일 거래물 가격을 고려하라는 등의 재량규정이 전혀 없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거래가 없다고 수익률을 못 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규정 미비를 관습에 의해 대체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담합 조사 등으로 증권업계 분위기가 험악해짐에 따라 업계에선 향후 CD금리 고시 담당을 다들 회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며 "공정위의 조사로 마음 고생이 심하다"고 말했다.

현재 CD금리를 고시하는 증권사의 한 담당자는 “현재로선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며 “협회에서 개선안을 내놓고 시장 의견을 수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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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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