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NHN에서 운영중인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검색어 조작설에 또 다시 휘말렸다. 이번에 제기된 조작설은 '정우택 성상납' 검색어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성추문 내용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면서다. 이는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정 최고위원이 금품수수와 함께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다.
24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전일에 이어 이날 '정우택 성상납'과 관련한 조작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에 포털의 메인사이트 검색란에 단어를 입력하면 연관 검색이 뜨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 최고위원의 경우 부정적인 내용과 관련한 검색어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이 네티즌과 업계의 시각이다.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 검색란에 '정우택'을 입력하면 연관검색어로 '정우택 성상납', '정우택 불륜' '정우택 의원의 성추문 사건'등이 차례 대로 뜨는 게 정상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는 정상적으로 연관검색어가 생겼다. 다만 네이버는 부정적인 연관검색어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일에도 발생했다.
전일에도 네이버 검색란에 '정우택'을 입력했지만 노출되는 연관검색어에는 성상납이나 불륜과 관련된 내용이 없어 조작설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이와관련, 네이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가 모두 회의 중이라 입장을 듣지 못했다.
다른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담당자 모두 이번 조작설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의가 끝난 뒤 제기된 조작설에 대해 입장을 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조작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상헌 NHN 대표가 네이버 조작설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나 검색 결과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조작한다는 주장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6월 네이버 조작설이 불거진 직후 김 대표는 "네이버가 당파성을 갖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나 결과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조작한다는 주장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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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