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34개 제품 비교…"기능 같은데 가격차는 수십배"
[뉴스핌=최영수 기자] 자외선차단제가 비슷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수십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에 의뢰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 34개 제품을 대상으로 자외선차단지수(SPF), 자외선A차단등급(PA), 미백성분함량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시장점유률과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선정했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해 2012년 5~6월에 실시했다.
'SPF 50 이상, PA+++' 기준에 해당하는 21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자외선차단제의 핵심기능인 자외선차단효과는 비슷했지만, 가격차는 최대 약 28배까지 나타났다(표 참조).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홀리카홀리카 UV 매직 쉴드 레포츠 선'(10mL당 1780원)이고, 가장 비싼 제품은 '시슬리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 50+'(10mL당 50000원)였다. '잇츠스킨 2PM 선블록'등 6개 제품은 ‘미백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제품에 표시되어 있었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시민모임) |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미샤 마일드 에센스 선밀크'(10mL당 2829원)이고, 가장 비싼 제품은 '록시땅 브라이트닝 쉴드 앤 썬스크린'(10mL당 2만1000원)이다.
'SPF 30 이상 40 미만, PA++'인 4개 제품 중에는 자외선차단효과는 유사하지만, 가격은 최대 약 3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선 젤'(10mL당 1500원)이고, 가장 비싼 제품은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10mL당 4286원)이다.
소시모는 자외선 차단제의 품질 관리를 위해 자외선차단 기능 인증시와 동일한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식약청이 적절한 품질유지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제조사들도 사용설명서에 자외선차단제의 적절한 사용량, 사용횟수, 사용방법을 자세히 기재하여 소비자가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소비모 김재옥 회장은 "자외선차단제 가격이 비싸다고 품질이 더 좋을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차단지수 및 자외선A차단등급, 용량 및 가격 등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공정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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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