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출시 이후 26% 판매증가
[뉴스핌=김홍군 기자] 아반떼에 국내 베스트셀링카 지존의 자리를 내준 쏘나타가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으로 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SONATA the Brilliant)’는 지난 16일까지 1일 평균 390대가 계약됐다.
이는 종전 310대에 비해 80대(25.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상품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격 판매에 들어간 지난 6일 400여대가 계약된 데 이어 꾸준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료 : 현대차 |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베스트셀링카의 위용을 자랑하던 쏘나타는 한집안 식구인 기아차 K5의 등장과 수입차의 약진으로 입지가 약화됐다. 공격적인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판매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 2010년 국내시장에서 15만2023대이던 쏘나타 판매는 2011년 10만4080대까지 떨어지며 아반떼(13만987대)에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내준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아차 모닝(11만482대)과 그랜저(10만7584대)에도 밀리며 4위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2월 기존 2.0ℓ 세타Ⅱ 엔진을 2.0ℓ 누우 CVVL 엔진으로 바꾼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5개월만에 다시 디자인과 일부 사양을 개선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올 1-6월 쏘나타 내수판매는 4만9593대로, 아반떼(5만5147대)에는 여전히 밀렸지만, 그랜저(4만6692대)와 모닝(4만7224대)은 앞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판촉활동 등을 통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가 잇따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지존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쏘나타가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이 나오며 판매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상품성 개선만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수입차들의 공세도 심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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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