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해 여름 정의 국채 발행한도(debt ceiling)' 드라마의 여파로 변동장세를 연출한 미국 증시가 올해에도 이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시장을 지배하는 주요 이슈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가올 롤러코스터 장세를 대비해 투자자들이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각) CNN머니는 자체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80%가 올해 증시도 예년과 같은 변동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의회가 '재정절벽' 이슈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것이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채 한도 문제가 독립적으로 불거졌어도 곤두박질 쳤던 미국 증시의 행보를 감안할 때 올해는 유럽발 채무위기,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 경제 회복세 정체 등이 겹쳐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거래량 또한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세금 정책이 어느쪽으로 움직일지 가늠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세금 감축안 확대를 지지하는 공화당의 미트 롬니후보가 당선될 경우 증시에는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감세 정책 등의 종료에서 오는 세금 증가과 재정지출 감소를 의미하는 '재정절벽' 문제를 두고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최근들어 롬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일정부문 상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감축과 지출 삭감이 한번에 이뤄진다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ING 투자관리의 더그 코트 수석 전략가는 "재정 절벽이 현실화 될 경우 미국 경제에는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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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