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15일부터 조별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13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을 하면서 생산량을 50% 초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우려가 더 커지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앞서 12일 제17차 본교섭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협상에서 새로운 협상안을 내달라는 노조 측의 요구에 대해 사측은 쟁의행위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격려금 성격의 일시금 300만원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임단협 특보 22호를 통해 “사측은 17차 본 교섭에서 파업철회를 전제로 반납분 및 성과금, 임금인상, 각종수당을 포함해 금전적 보상금 3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큰 선심이나 쓴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며 사측이 조합원을 기만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조별 2시간씩의 경고 파업에 이어 이날부터 공정별로 2시간씩 순환파업을 벌였다. 경고 파업으로 인해 25% 생산 차질이 생긴 것으로 추산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부분 파업이 아닌 순환 파업인 상태인데 경고 파업 대비 투쟁 수위가 낮아 생산 차질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노조는 워크아웃으로 임금이 2010년 기준으로 40% 삭감됐다며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2010년 임단협 당시 노사합의서(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등)는 워크아웃 기간 적용되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노조와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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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