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전, 산업용 전기료 12.6% 인상…재계 반발 불가피(종합)

기사입력 : 2012년07월10일 13:59

최종수정 : 2012년07월10일 14:56

가정용 6.2%, 일반용 10.3% 각각 인상…"구조조정 계획 없다"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12.6% 인상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비연동제 적용시 추가로 상승하는 6.1%포인트까지 반영하면 실제적인 인상률은 18.7% 수준이다.

이는 산업계가 수용의사를 밝힌 평균 4% 수준과는 큰 격차가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한전 이기표 비상임이사는 이사회를 대표해 구체적인 전기료 인상안을 밝혔다. 용도별 인상율은 산업용이 평균 12.6%(저압용 10.7%,고압용 12.7%), 가정용 6.2%, 일반용 10.3%, 농사용 6.4% 수준이다.

이 이사는 "정부가 정한 법에 따라 결정했다"면서 이어 "2번의 일정 연기, 3번의 정회, 9시간에 걸친 격론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결국 준법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전 이사회는 관련 법률과 지경부 장관 고시에 따라 총괄원가 기준으로 올해 원가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10.7%의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비연동제 제도 개선을 통해 흡수한다는 안을 9일 의결해 정부에 인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 21일 정전대비위기대응훈련에서 온 국민과 기업들이 보여준 것처럼 전기요금을 10% 인상하면 함께 10% 아끼면 된다"면서 "전기요금은 단가를 높이면 사용량도 줄어들게 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한전은 법에 따라 이전 연도 누적부채를 자구 노력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전기요금에는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인상안은 올해 원료상승분만 최소한으로 반영해 의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 이사는 "정부가 정한 고시대로 원가를 산정해 전기요금을 인상했는데, 정부가 이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같은 모순이 있겠느냐"면서 "그렇다면 정부가 먼저 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전력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인상안은 (한전이)올해만이라도 적자를 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심각한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구조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대국민적인 설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이사는 "한전에도 노조가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어렵다"면서 "임금피크제와 같은 모순적인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가절감을 위한)기술적인 방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즉 전기생산을 위한 원재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어렵기 때문에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하소연이다.

산업용과 가정용간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이 그동안 혜택을 받았으니 이제는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는 게 마땅하는 입장이다.

한전 요금제도팀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으로 인해 굴지의 기업이 되지 않았느냐"면서 "이제는 기업이 원가 이상 110%의 전기료를 감당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침에 대해 재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부회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에 준하는 4% 수준의 인상률이 적당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한전이 근거로 하고 있는 원가계산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이어서 원가공개 논란이 다시 거세절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회수율이 94%였는데, 올해 87%로 급감한 것에 대해서도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과 기업이 (전기료 인상을)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전 이사회가 이번에 결정된 인상안을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올리면 위원회는 법적으로 한달 이내에 결정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다시 반려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전기료 인상을 두고 정부와 한전 사이에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