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서 '저녁이 있는 삶' 출판기념회 개최
[뉴스핌=함지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5일 "서민의 풍요로운 삶과 소통을 통한 정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
손 고문은 "(저녁이 있는 삶은) 건국 이래 우리가 한 번도 소리 내 외쳐보지 못한 꿈과 가치"라며 "좀 쉬자는 말은 아니다. 이제는 노동경제에 매달려왔던 한국경제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개인과 가족 공동체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의미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만들자는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이상 피와 땀과 영혼을 쥐어짜낸다고 경제는 발전하지 않는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좋은 일자리가 더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녁이 있는 삶은 정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사람이 먼저냐 돈이 먼저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기본권과 자본의 논리 중 뭐가 먼저인가 깊이 있게 성찰해야 할 때가 됐다"며 "개인의 행복 추구권보다 기업 이윤추구권이 우선할 수 있나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재벌을 때려잡자는 얘기가 아니다"며 "시장경제 질서를 공정하게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문제와 관련, 손 고문은 "소통이 없는 지도자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확고한 소신으로 무장된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치를 단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술책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에너지를 모으는 통로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 특권층을 위한 정치가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줬는데 대통령은 분열 대립의 축이 돼선 안 되고 국민의 마음을 골고루 얻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 문제에 대해 그는 "유럽발 경제위기의 장기 불황 태풍이 한국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곧 거대한 풍랑을 몰아칠 기세"라며 "또다시 닥쳐온 위기 앞에 서 있는 대한민국호는 거친 풍랑을 헤쳐나갈 경험 많고 노련한, 준비된 선장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경험과 연륜을 역설했다.
손 상임고문은 "태풍의 먹구름 앞에 서 잇는 대한민국호를 책임지고자 한다"며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보여 역사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2013년 체제를 만들자는 것이 손학규 대표님 책의 주조"라며 "손 상임고문이 민생민주주의라는 개념을 가지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잘 만들 수 있는 질서, 정치, 가치를 썼다"고 평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요인사로는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100여명의 전·현직 의원과 손 고문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박형규 목사, 박원순 서울시장, 장하성 교수, 최장집 교수, 유홍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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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