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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실적·중도층' 내세우며 차별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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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김두관·안철수와 대립각 세우기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권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당내주자들의 차별화 포인트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신호탄은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쏘아올렸다.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선 경기도 지사 등 자신의 화려한 '경력과 실적'을 내세우고 문 고문과 안 원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PK(부산 경남) 출신 후보'를 향해선 '중도층 공략 적임자론'으로 대립각을 만드는 분위기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손 고문은 지난 18일 TBS 라디오 '서화숙의 오늘'에 나와 문 고문이 자신의 경쟁력으로 '가장 높은 대통령 관점에서의 국정 전반 경험'을 말하는 데 대해 "대통령과 비서는 다르다"며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하고 참모하고 어떻게 같은 얘기를 할 수가 있냐"고 되물었다.

문 고문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 경험을 두고 '대통령의 관점'이라고 한 것이지만, 손 고문은 이를 '비서'로 깎아내리며 참모는 참모일뿐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현재 대선 주자 지지도 면에서 문 고문과 김 지사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손 고문은 "지금은 '이미지' 갖고 판단하는 여론조사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컨텐츠 갖고 대결하는 경선이 될 것이다. 컨텐츠가 결국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자신에 대해선 경기도지사 시절의 '실적'을 내세우며 자신이 '컨텐츠' 소유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 때 4년 동안에 일자리 74만 개를 만들었다"며 "그 4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에서 만들어진 일자리가 100만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114개 첨단기술 업체를 유치했고 그를 통해 140억불의 외자를 유치했다"며 "이것이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그 기간 동안 연평균 7.7% 경제성장을 경기도에서 이룩했다"고 치적을 자랑했다. 

손 고문 측 관계자도 앞서 민주당의 '성장담론 부족'을 지적한 것과 관련,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먼저 (성장 얘기)는 했다. 우리쪽은 실적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실적'과 '컨텐츠' 강조는 당밖의 주자 안 원장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는 데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과의 연대론과 관련, "'허상'일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지금 어떻게 (연대 여부를) 판단하겠나. 지금까지 이미지 구도라 한다면 앞으론 컨텐츠 구도가 될 것"이라고 안 원장과 각을 세웠다.

'PK 출신 후보 강세론'에 대해선 '중산층 표심잡기 적임자론'으로 맞받아치는 상황이다. 문 고문(경상남도 거제), 김 지사(경상남도 남해), 안 원장(부산광역시)모두 PK출신이지만, 손 고문은 경기도 시흥출신이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PK 출신이기 때문에 PK에서 (더) 얻을 수 있는 표만 10%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중산층과 정치적인 중간층, 중도세력에서 3%만 얻어도 PK에서 10% 앞서는 것보다 더 크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4·27 경기 분당을 보궐 선거에서 강재섭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자신의 경험을 거론하며 "제가 50% 넘게 득표를 해서 당선이 됐는데 그것은 중간층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많은 중간층과 중산층을 많이 끌어들였단 말"이라고 언급했다. 손 고문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구도'보다는 '중간층과 중산층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손 고문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이 '급'은 굉장히 높고 다루는 의제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최종결정자가 대통령이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결정해야 될 문제가 많은데 분명 결정을 해 본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차이는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민주당이 현재 2002년 신화에 묻혀있다. PK지역에서 대선 후보 나오고 민주당 원래 지지 지역인 호남에서 지지하면 얘기가 끝난다는 생각인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며 "민주당이 과거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PK 출신 후보 강세론'을 반박했다.

그는 "97년 DJP연합의 승리는 단순한 충청과 호남의 연합이 아니고 JP를 통해 중도/보수층을 흡수했기 때문"이라며 "2002년도 비록 나중에 깨지긴 했지만, '정몽준-노무현의 단일화'가 있었고 정몽준을 통해 중도층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상대층의 지지표를 흡수해야 하는 법"이라며 "(손 지사의 전략은) 정확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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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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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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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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