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안경점용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휴비츠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이 광학현미경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비츠는 최근 삼성전자에 입체현미경 공급을 시작했다. 휴비츠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체현미경을 납품했다”고 말했다.
신규사업인 현미경 사업에서 휴비츠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20억원이다. 휴비츠 관계자는 “금액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년부터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학현미경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 세계 시장은 약 3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올림푸스와 니콘 등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휴비츠 관계자는 “광학현미경중 입체현미경 비중은 크지 않다”며 “정립현미경 등의 개발을 통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립현미경은 이르면 올해 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립현미경은 보다 세밀한 바이오산업 등에 주로 쓰인다.
휴비츠는 지난 2007년부터는 광학현미경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일본 현미경 광학부품 전문기업 베르노기연과 공동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입체현미경 제품 출시를 시작, 최근 대기업 등에 납품을 하고 있다.
휴비츠는 그동안 안경점용 진단기기에 주력해왔지만, 안과용 진단기기와 현미경사업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 사업은 중국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특히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으나 안경 착용률이 낮은 이머징 마켓의 안경 착용 속도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의 안경인구는 약 15%인 반면 국내 및 선진국 안경 착용률이 약 50% 내외여서 중국 안경점용 진단시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한지형 연구원은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안경점용 진단기기의 경쟁사인 일본 업체들이 최근 3~4년간 엔고 현상으로 고전해왔다"며 "휴비츠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40억원, 1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3%,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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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