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수료 문제 아니다"… 롯데백화점 이어 업계1위 '타겟'
[뉴스핌=최영수 기자] 공정위가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판매 수수료' 문제가 아니라, 불공정행위 전반에 걸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3일 공정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 10여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마트는 일단 '판매수수료' 문제를 비롯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에서 철저하게 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마트를 조사하고 나선 이유는 판매수수료 문제가 아닌 다른 민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정위가 이날 오전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점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이유로 현장조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공정위 기업협력국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때문에 (이마트를)조사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민원들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면서 "판매수수료 점검결과를 오늘 발표하는데, 그 때문에 조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에 대해 이른바 '군기잡기용'으로 불공정행위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업계도 지난 4월 업계1위인 롯데백화점에 대해 한차례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인력이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업계 1위 업체에 대해 군기잡기용 조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업계 2~3위 업체들도 조사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공정위가 올 하반기 유통업계의 불공정행위 전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나선 상황에서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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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