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5·스파크·싼타페, 내수 침체에도 판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아반떼는 총 5만5147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아반떼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내수 침체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종, 4종을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시장을 통째로 삼켰다. 지난해 8위를 기록한 르노삼성차 SM5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위는 4만9593대 판매된 쏘나타가 차지했다. 쏘나타는 전년 동기 대비 1.1% 판매가 줄었으나 박빙의 승부를 펼쳐온 K5을 6000여대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경차 모닝도 내수 침체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모닝은 4만722대 판매돼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다. 관련 업계는 같은 경차인 레이와 스파크가 모닝 판매량의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위는 4만6692대 팔린 그랜저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6% 감소해 베스트셀링카 10 모델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고유가 시대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K5는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5위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쏘나타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 기아차 제공> |
K5는 4만3152대가 판매돼 5위에 올랐다. K5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5위를 기록하며 쏘나타를 위협하고 있다.
6위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다. 스파크는 전년 동기 대비 6.1% 판매가 늘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핑크 컬러의 스파크, 스트라이프 및 타투 에디션 출시가 주효했다”며 “스파크에 적용 중인 쉐비케어 357 서비스가 경제성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싼타페가 지난달 월 1만 판매를 넘으며 8위에 올랐다. 스포티지R은 신형 싼타페에 밀리며 9위에 머물렀다. 같은 이유로 투싼ix는 10위로 겨우 체면을 지켰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델 중 K5와 스파크, 싼타페는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가 체급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며 “특히 K5 인기가 지속돼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간판급 차종 외에 기아차의 판매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국내 베스트셀링카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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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