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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건설, 이라크 직원 사망시 10억 책정

기사입력 : 2012년06월29일 11:12

최종수정 : 2012년06월29일 14:22

- 내부적으로 최대 30명 사망 가능성 검토
- ‘이라크 TFT’ 꾸려 해외근무 파견자 교육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화건설이 최근 수주한 이라크 신도시 사업과 관련, 해외파견 직원들의 사망 위로금을 내부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이라크 신도시 사업기간 동안 자사 직원들이 사망할 경우 1인당 10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대 30명, 금액으로는 300억원까지 계산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본 계약 체결식장에서 김승연회장과 말리키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 직원이 해외근무 중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위로금을 책정하는 사례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현재까지 이라크의 치안상태가 불안하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번 이라크 신도시 공사 입찰단계에서 지리적 위험요인이 커 세계 100여개 건설업체가 사업성 검토단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한 공사진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건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는 외부 이동시 방공터널을 이용하거나 장갑차, 무장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아야 할 만큼 치안이 불안한 상태”라며 “한화 측이 이러한 악조건을 감안해 대규모 위로금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측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소수의 인력을 고정적으로 이라크 현지에 파견하기 보다는 일정기간을 근무한 후 새로운 직원으로 대체하는 순환근무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파견근무는 위험이 큰 만큼 사전에 안전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국정원에서 현지상황과 위험상황 대처법 등의 안전교육과 한화가 자체적으로 꾸린 ‘이라크 TFT’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본계약 체결 이후 신설된 이라크 TFT는 한화건설 소속 100여명이 본사 건물 맞은편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번 공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많은 공을 들인 사업이다. 이라크와 미국의 8년여간 이어온 전쟁이 끝나면 이라크 복구사업이 빨라질 것을 예상한 것.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을 해외부문을 담당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한 획을 그었다. 총 사업비가 약 9조4000억원에 이르며, 규모가 1830ha(550만평)로 분당과 맞먹는다.

도로,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되며,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망 위로금을 미리 책정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면서 “현지 치안이 예전보다는 호전돼 공사 진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초 삼성물산 소속 4명의 직원이 페루에서 헬기추락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사례처럼, 한화 측은 이라크 신도시 사업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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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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