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투자자들에겐 삼성전자가 그들의 경쟁자인 애플보다 더욱 가치 있는 기업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의 경우 애플에 비해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애플보다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ABM 암로의 디디에르 듀렛 글로벌 투자책임자는 27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삼성과 같이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은 에너지 혁명과 기반 구조나 소비자와의 접근성 확대 등 (업계의) 주류 흐름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삼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삼성이 대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라며 "나는 삼성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탠포트 C 번스타인의 마크 뉴만 전자담당 선임 애널리스트 역시 듀렛의 생각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뉴만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자신들의 리스크를 보다 넓게 분산시키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사업들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이러한 점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한가지 사업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애플에 비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삼성은 애플에 비해 리스크가 훨씬 더 적다"며 "애플은 자신들의 계란을 모두 iOS라는 하나의 운영체계에 담고 있으며, 또한 아이폰과 같은 하나의 제품에 상당히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만 애널리스트는 또 "애플의 아이폰5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은 갤럭시S 3 출시를 통해 큰 기회를 얻고 있다"며 "애플의 경우 (삼성에 비해) 진정한 고사양 제품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 태블릿이 '킬러 앱'으로 자리 잡을 경우 삼성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빼앗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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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