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안철수 원장의 조기등판을 촉구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안 원장은 '자문'과 '검증'의 시간을 국민과 함께 해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씨의 경우 나올지 안나올지조차 몰라. 이건 무책임하면서도 비정상적인 것이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최근 민주통합당 국회 민생포럼 초정 강연에서 한 말이다.

부산대에서 강연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 이영태 기자]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18대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대선 주자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대선 레이스에도 불이 붙었다. 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향후 행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안 원장이 대권 출마와 관련해 조속히 입장을 밝혀줘야 하는 이유는 안 원장이 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기대에 비해 우리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라곤 'TV 토크쇼 프로그램'이나 '토크 콘서트', '강연정치' 등을 통해 입수한 안 원장의 이미지와 원론적 수준의 발언 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대통령제의 본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보다도 더 큰 권력을 갖는다. 인사권이나 예산편성권, 사법부와의 관계에서 그러하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견제는 약하다. 대통령에게 책임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정당이나 의회가 약한 탓이다. 대통령 선출 과정에서 갖는 '검증'의 의미가 큰 이유다. 

무엇보다 안 원장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닐 것이다. 지금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성공'한 정부다. 선출 과정에 후보는 물론 그의 세력과 비전, 정책 등 모두 것이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일각에선 안 원장에 대한 입장 표명 촉구를 '안철수 조기등판론에 이은 조기강판론'으로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장외 주자인 안철수를 링에 빨리 올려 흠집내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안 원장에 대한 입장 촉구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각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진정성을 주관적 잣대로 평가하는 것일 뿐더러 설사 '안철수 흔들기'의 목적이 깔려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반박하는 논리 역시 '안철수 지키기'의 의도를 갖고 있다. 정파적 논리라면몰라도 보편 타당성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의 본질은 사회적 기반을 가지 못하는 보수독점 정당체제의 실패와 이에 따른 현실정치에 대한 혐오가 맞물린 결과다. 이런 현상이 유독 안철수를 통해 분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철수 개인에 대한 선호와 평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질은 구체적 내용이 없는 기존 정당·정치에 반작용이다.

'박찬종, 정몽준, 문국현, 정운찬 후보나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들이 제3의 후보로 대선에서 출몰했던 것이 이를 보여준다. 안 원장도 지난달 30일 부산대 특강에서 '사회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를 통해 분출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원장이 받고 있는 지지가 거품이라거나 안 원장의 콘텐츠에 구체적인 내용과 실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여론의 안철수 현상에 대한 피로도도 증가하고 있다. SBS가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2.5%가 '검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므로 빨리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상대 공격을 덜 받기 위해 가능하면 늦추는 편이 좋다'는 응답은 23.9%에 불과했다.

안 원장도 고민중이라 밝혔다. 그는 부산대 강연에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저를 통한 사회적 열망, 여기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질문을 스스로에 던지는 도리"라며 "지금 그 과정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능력'을 자문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자문의 시간'이 국민적 '검증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데는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까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일년 이상 대선 캠페인이 진행된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영국 대처 수상의 경우 의원 경력 20년 교육·과학장관 4년, 야당당수 4년의 이력에도 불구하고 당시 영국에서는 경력이 짧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선 출마자 안 원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투표장에 가게 되는 것일까?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