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정책회의 모두발언…"통진당 부정과 똑같은 사건"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최소 29명의 후보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경선을 해서 그 중에 10명이 공천을 받았고 5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부정과 똑같은 사건"이라며 "검찰은 당장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공천과정, 경선과정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당원명부 유출) 당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박 위원장이 재임시 명부가 유출됐고, 박 위원장이 공천했고, 박 위원장이 선거운동을 했다면 이 책임은 반드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 앞에 져야 한다"며 주장했다.
그는 "현역 의원에 당선된 5명은 자진사퇴를 권고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형사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우리는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렇게 당원명부가 유출돼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완전국민경선에 반대하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의 많은 대권후보가 요구하고 우리 당과 새누리당도 법안을 제출한 만큼 완전국민경선을 위해서도 박 전 위원장 측에서 국회 개원에 협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박 전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만약 박태규씨가 진술한대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면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거기서 만났다고 하는 것은 사실인데도 부인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박태규씨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안만났다고 하지 않느냐'라는 것으로 빠져나가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지금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진술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사실에 대해 말씀할 차례라고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