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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넥슨식 구조조정 인가-IBK

기사입력 : 2012년06월19일 08: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양창균 기자]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엔씨소프트 구조조정과 관련, "지금은 7% 내외만을 우선적으로 감원하고 최대 30%에 달하는 인원까지 인력 조정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인력 감축을 또 한번의 넥슨식 구조조정으로 봐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그간 개발 인력 규모에 비해 적은 게임을 출시해 오고 있었다"며 "상용화되지 않고 내부 기획 단계에서 폐기되는 프로젝트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비효율적인 비용이지만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더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집행되는 투자.
 
그렇다면 이번 인력 감축을 또 한번의 넥슨식 구조조정으로 봐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넥슨은 2008년 네오플을 인수하고 나서 주력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에 집중하도록 인력을 재배치했고 2010년 게임하이 인수 후에도 개발 인력을 서든 어택 위주로 구조조정한 바 있다"며 "이번 엔씨소프트의 감원 또한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씨소프트의 주요 사업 영역이 아닌 캐주얼과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이 구조조정될 가능성은 높다"며 "이는 그간 엔씨소프트도 캐주얼 게임을 개발해 왔으나 MMORPG와는 달리 고배를 마셔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넥슨과 그 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캐주얼 게임에 있기 때문에 굳이 중첩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넥슨이 엔씨소프트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경영 간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표명한 것이나 김택진 대표가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하는 점을 보았을 때는 완전히 넥슨식의 구조조정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엔씨소프트 200명 이상 인력 조정 실시

엔씨소프트가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치 월급을 주는 조건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체 직원 2,800여명 중 2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1,500여명에 달하는 개발 인력이 주요 대상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7% 내외만을 우선적으로 감원하고 최대 30%에 달하는 인원(800명)까지 인력 조정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 업계의 이직률이 높은 것을 감안해 보면 조정 인력 중 상당수는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일상적인 인원 교체이겠지만 감원 규모를 보았을 때는 핵심 게임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의 의도도 있어 보인다. 동사는 그간 개발 인력 규모에 비해서는 적은 게임을 출시해 오고 있었는데, 상용화되지 않고 내부 기획 단계에서 폐기되는 프로젝트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비효율적인 비용이지만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더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집행되는 투자이다.
그렇다면 이번 인력 감축을 또 한 번의 넥슨식 구조조정으로 보아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넥슨은 2008년 네오플을 인수하고 나서 주력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에 집중하도록 인력을 재배치했고, 2010년 게임하이 인수 후에도 개발 인력을 서든 어택 위주로 구조조정한 바 있다. 그러므로 이번 엔씨소프트의 감원 또한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 여지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넥슨이 엔씨소프트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경영 간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표명한 것이나 김택진 대표가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하는 점을 보았을 때는 완전히 넥슨식의 구조조정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엔씨소프트 고유의 기업 가치는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개발 시도와 일종의 장인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에 넥슨 입장에서도 섣불리 상용화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개발진을 ‘비효율 인력’으로 단정해서 구조조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주요 사업 영역이 아닌 캐주얼과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이 구조조정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그간 엔씨소프트도 캐주얼 게임을 개발해 왔으나 MMORPG와는 달리 고배를 마셔왔기 때문이다. 넥슨과 그 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캐주얼 게임에 있기 때문에 굳이 중첩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핵심 가치인 신작 게임의 성공에 집중해야 될 때
지금 시점에서 동사의 핵심 가치이자 주가를 움직이는 동인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흥행일 것이다. 최근 넥슨의 지분 인수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넥슨과 김택진 대표 이사의 행보에 과도하게 집중된 감은 있지만 당장 상용화되는 게임에 대한 넥슨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넥슨과 관계 없이 이미 완성되어 상용화를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고 길드워2도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 게임의 작품성과 흥행에 넥슨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오히려 내년 중 예상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퍼블리싱에서 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던전앤파이터로 이미 텐센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넥슨의 영향력이 어떤 식으로든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5일부터 진행된 블레이드앤소울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또한 성황리에 끝난 것으로 파악된다. 13개의 서버가 모두 마감되었는데 서버당 수용 사용자 수를 10,000명으로 가정한다면 적어도 13만명에서 15만명 이상이 캐릭터 생성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길드워2도 게임스탑 PC게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사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당사에서는 올해 판매되는 초도 물량을 200만장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스타워즈: 구공화국이나 디아블로3의 판매 물량을 감안했을 때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0,000원 유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00원을 유지한다.
넥슨의 인수와 대표이사의 향후 행보에 최근 관심의 초점이 모이고는 있지만 그와는 별도로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신작 게임에 대한 흥행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인력 조정이 당사에서 판단하는대로 대작 MMORPG 위주의 개발진 재편성이라고 한다면 동사의 핵심 경쟁력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체 영업 비용의 55% 이상이 인건비이므로 이 중 10%만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신작 레버리지 효과와 함께 큰 폭의 이익률 상승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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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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