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정부-의료계, 포괄수가제 시행 놓고 '갈등'

기사입력 : 2012년06월14일 09:47

최종수정 : 2012년06월14일 09:47

대한의사협회 1주일간 수술 거부 방침

[뉴스핌=서영준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포괄수가제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 의료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백내장, 편도, 맹장, 탈장, 치질, 자궁수술, 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적용된다. 

포괄수가제란 전국 어느 병원에서나 사전에 책정된 동일 진료비만 내도록 하는 의료비 정찰제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의료계는 즉각 반발 했다. 지난 9일 안과의사회는 포괄수가제 시행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1주일 동안 백내장 수술을 거부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지난 13일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4개과의 개원의협의회 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포괄수가 적용 질병군에 대해 1주일간 수술을 포기키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군에 대해 수술을 포기할지 여부에 대해선 협의 중에 있으며 응급진료(맹장수술, 제왕절개 등)에 대한 수술 거부는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수술을 중단할 경우 엄정 대처할 방침을 내비쳤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일부 의료단체에서 진료거부를 결의한 것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포괄수가제를 실시하는 목적은 합리적인 의료비와 의료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의료의 질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포괄수가제 시행이 국민들의 건강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복건복지부는 또 오랜 기간 시범사업과 충분한 평가를 거쳐 포괄수가제 시행을 추진하게 된 것이며 병의원의 80% 정도가 이미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책 시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건복지부 관계자는 "진료거부 움직임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분적으로 진료거부가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정부는 진료공백이나 환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