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와 유비벨록스의 엇갈린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비벨록스가 팅크웨어를 인수한 뒤 팅크웨어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인수주체인 유비벨록스는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최근 두 회사의 주가흐름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팅크웨어가 지난 4월30일 2만4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유비벨록스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주가(13일 종가) 신고가 대비 24.28% 빠진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비벨록스는 4월30일 기준 19.33% 오른 2만8400원을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팅크웨어의 하락세를 두고 신고가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팅크웨어가 유비벨록스의 인수 당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분석을 쏟아냈지만 최근 팅크웨어 보다는 유비벨록스에 성장동력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모바일과 차량 IT 단말기용 서비스 플랫폼, 솔루션, 콘텐츠 공급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금융, 통신, 공공 및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스마트카드 및 솔루션을 금융기관에 개발 공급한 튼튼하고 역량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산타페, K9 등 현대기아차 점진적 도입을 통해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비벨록스가 개발한 스마트카 기술은 뉴산타페 및 K9에 채택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NFC 사업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전반기까지 메가박스 및 신세계 백화점에 대해 NFC Zone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NFC Zone구축을 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까지 전국적으로 메가박스는 40개내외, 신세계 백화점 8~9개 내외의 지점에 NFC Zone을 설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에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 납품하고 K9의 스마트 솔루션인 UVO에도 어플리케이션 개발 납품하고 있다"며 "스마트카 사업부문 매출액은 2010년 10억원, 2011년 35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자회사 팅크웨어의 실적도 반영해야 한다"며 "블랙박스 성장 및 네비게이션 Before Market 진출 시도로 올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