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주류수입협회는 FTA 체결이후 수입와인의 가격인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수입와인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 총 50개 조사대상 전체품목의 평균 가격인하율은 22.4%로 관세인하율 15%보다 더 많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50개 품목 중 43개는 FTA 이전보다 2.9%~75.0% 가격이 인하(평균 가격인하율은 26.5%)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별로는 유럽산 와인이 28개 중 25개 품목이 2.9%~65.8% 가격이 인하(평균인하율은 25.4%)됐으며 미국산 와인은 6개 중 5개 품목이 20.3%~34.9% 가격이 인하(평균인하율은 28.5%)된 것으로 조사됐다. 칠레산 와인은 16개 중 13개 품목의 가격이 5.8%~75% 가격이 인하(평균인하율은 27.8%)됐다.
50개 품목 중 7개 품목은 가격이 인상되거나 변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FTA이후 수입국 원산지의 포도 작황이 나빠 수입원가가 상승하여 가격을 인상한 경우 ▲FTA이전에 수입한 와인의 재고분이 현재에도 계속 판매돼 가격이 인하되지 않은 경우 ▲수입사가 FTA시행전에 FTA로 인한 관세가 인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차원에서 미리 가격을 인하한 경우 ▲칠레산의 경우 비교시점 이전에 이미 관세인하 효과가 반영돼 현재 가격이 인하되지 않은 경우 등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측은 "최근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입와인 통신판매는 광범위한 유통망을 지닌 대기업이 수입와인의 판매를 독점하는 구조로 몰고 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와인의 가격인하는 수입사의 자율적인 노력과 함께 백화점·할인점 등의 높은 판매수수료율 인하, 미국·일본과 같이 주세를 종량세 과세로 전환해 주세를 인하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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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