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다시 조명받는 이건희 회장의 '인사관'...'최지성 카드'의 비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심어놓은 '사람 나무'의 적재적소化

-삼성 미래전략실장 인사를 두고 재계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사관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2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 그 옆은 부인인 홍라희 여사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이강혁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발탁을 두고 재계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사관'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또 다른 '복심(腹心)'을 궁금해하면서도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천명, 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이 회장의 인재관, 나아가 인사의 기본 원칙을 다시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그룹이 이번 인사에 대해 '최지성 부회장은 당면한 도전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도 이런 측면과 맞닿아 있다.

삼성에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애플과의 분쟁 등 경쟁사와의 굵직한 현안을 풀어갈 대응책이 절실한 시점이고,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 등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 사업의 원년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이 지난달 유럽시장을 둘러보면 느낀 위기감은 그룹 전체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 요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을 보좌하면서 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하는 미래전략실의 수장 교체는 어쩌면 지금이 적기인 셈이다.

현재 세계 경제는 '대공황'의 악몽을 떠올릴 정도로 어둡다. 시장 경쟁은 잠시도 숨을 돌릴 틈을 주지 않을만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 회장이 이런 시점에 '최지성 카드'를 꺼내든 것은 그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실제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등 전략적 사업의 선봉을 늘 도맡아 왔던 경영자다. 이들 사업의 '세계 1등'이라는 혁혁한 성과는 대부분 그를 거쳐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나 길고 어두운 위기의 터널이 시작될지 모르는 요즘의 세계시장 흐름에서 그의 이런 성과는 이 회장의 신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1등 성공 신화를 여타 계열사로 확산하는 역할자로 최 부회장을 지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 최 부회장이 비서실을 거치면서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경영의 교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도 이 회장이 그에게 보내는 믿음은 크다.

재계가 가깝게는 이 회장 개인의 상속분쟁 문제의 해법찾기를, 중장기적으로는 이재용 사장 등 자녀들에 대한 원활한 경영승계를 최 부회장의 숙제로 보는 것도 이런 맥락이 배경에 깔려 있다.

건강상의 사유로 물러난 김순택 전 미래전략실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그룹 몇몇 계열사들의 담합행위등  기강해이측면과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 부진등에 대한 질책성 교체라는 시각이 존재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김 전 실장의 임무달성에 따른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 김 전 실장의 당시 선임배경중 하나로 한때  삼성 2인자로 군림하던 특정인물 라인에 대한 정리작업이 고려됐다"며 "지난 1년6개월여동안 그룹내 특정 인사 계파 지우기에 나름 성과를 보였기에 자연스럽게  작금의 경영환경에 걸맞는 새 장수를 발탁한 게 아니겠냐"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해석을 전제로 이건희 회장의 용인술의 시의성과 과감성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인사관을 다시한번 삼성 안팎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많다.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고 한번 믿음으로 맺어진 인재를 끝까지 믿고 가겠다는 이 회장의 평소 지론도 잘 엿보인다.

'인재 제일' 실천은 이 회장이 25년간 삼성의 오너십 경영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줄곧 펼쳐왔던 부분이다. 부친인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때부터 유지되는 인재관, 그리고 인사관이기도 하다.

이병철 창업주 역시 삼성을 이끌면서 기업의 장래를 위해 대비해야 할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나무를 심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이 회장에게 강조했었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이번 인사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읽고 있는 분위기다. 이 회장이 '사고의 젊음'을 강조한 젊은 인재, 젊은 조직론과 맞물려 능력있는 '최지성'이라는 인재의 중용이 모두에게 비전제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임직원 누구나 능력을 인정받으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도 일부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일부의 전언이기도 하다.

실제 이 회장은 그동안 삼성의 크고 작은 인사에서 학연이나 지연보다 철저하게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를 해왔다.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사내의 소모임을 갖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만큼 인사에 있어서만큼은 학연과 지연을 배제했던 것이다.

이재용 사장이 삼성의 인재 관리를 위해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격의 없는 만남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 회장의 이런 인사관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른바 '이재용 사단'이 누구냐는 외부의 시선에도 "이재용 사단은 없다"는 일관된 대답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인사 원칙은 그룹 사장단의 프로필에서도 일부 엿볼 수 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윤부근 사장은 경상남도 울릉군 출신이다. 그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했다. '삼성'하면 출세의 조건으로 소위 'SKY' 대학을 떠올리지만 실상은 거리가 있는 셈이다.

또, 윤 사장과 더불어 세계 1위 휴대폰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사장 역시 인하공업전문대학을 나왔다. 이후 광운대학교를 졸업했다. SKY를 나왔든, 전문대를 나왔든 능력있는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와 최고의 지위가 주어진다는 반증이다.

이런 인사의 흐름은 비단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다.

삼성생명의 박근희 사장 역시 상업고등학교와 지방대 출신 CEO로 잘 알려져 있다. 청주상고와 청주대학교를 졸업한 박 사장은 최근 열정락서 강연에서 "상업고등학교와 지방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삼성에서 직장생활 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의 한 임원은 "같은 학교 출신이나 같은 지역 출신 사람들을 따로 밖에서 만나는 것조차 피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학연과 지연을 철저하게 배재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는 것이 삼성의 인사 원칙"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학연과 지연을 내부적으로 드러내다보면 오해를 불러와 인사상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게 이 임원의 설명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