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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부펀드 "유로존 해체 가능성 높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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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투자공사(CIC) 회장, WSJ와 대담서 밝혀

[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이 유로존이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이 지역 주식 및 채권시장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우 회장은 대담을 통해 자신들은 유로존이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미 유럽 주변국 익스포저는 오래 전에 줄였고 또한 최근까지 유럽 전역의 주식과 채권 보유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 고위 관계자들 중에서 유로존의 앞날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이번 주 중국 중앙정부가 주요 정부기관들에게 유로존 해체에 따른 충격과 이에 대비하는 대응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우 회장은 유럽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소위 '유럽공동국채(유로본드)'는 유럽이 아직 재정 규율이나 통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CIC의 투자 대상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CIC가 유럽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방향에서 유럽 국채를 매입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어 왔지만, 정작 CIC 관계자들은 CIC가 상업투자자이며 정부의 협조 투자를 대행하는 기관이 아니란 점을 거듭 밝힌 바 있다.

CIC는 앞으로 선진국 투자 비중을 줄이고 신흥시장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러우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세계경제 모두 유럽 위기에 취약하지만 그래도 아시아 경제가 받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해외투자 기회는 "차이나 앤젤 혹은 차이나 팩터에 기반"한다면서, 이 때문에 러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등 내수와 중국에 대한 수요에 기반해 성장하는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우 회장은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중국이 앞으로 자본계정을 좀 더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그는 자본계정 개방 시점은 유럽 위기가 가라앉은 다음이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덧붙였다고.

한편, CIC는 지난 2007년에 중국이 외환보유액의 보다 나은 투자수익을 내기 위해 설립된 펀드로 운용자산 규모가 4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5위 국부펀드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3조 달러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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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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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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