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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패닉, 중앙은행 공조 요구"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14:51

최종수정 : 2012년06월04일 15:29

"빠르면 이번 주부터 대응 개시될 수도"

[뉴스핌=김사헌 기자] 전 세계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동 대응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톰슨로이터의 선임 외환분석가인 존 누난(John Noonan)은 4일 CNBC 아시아 방송에 출연, "금융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공동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부터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동 대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호주연방준비은행(RBA)이, 수요일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목요일 영란은횅(BOE)이 각각 통화정책 결정을 내놓는다.

누난은 특히 "국채 수익률이 안전한 곳과 위험한 곳으로 나뉘면서 빠르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당장 매우 시급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독일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1.442%까지 내려서면서 1800년대 초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본 국채 10년물(JGB) 수익률은 0.8% 아래로 떨어지면서 2003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주초 아시아 증시는 일본 홍콩 중국 증시가 2%, 대만과  한국 증시는 3% 가까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유럽의 채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거시지표가 취약하게 나온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펜션파트너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마이클 게이드는 "중앙은행들에 대한 완화정책 요구가 거의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를 명시적으로 요구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게이드는 이어 "그 동안 수 많은 재정 및 통화정책 면에서 위기 대응책을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2008년과 같은 강력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충격요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스트팩의 빌 에반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과 중국 런만은행(PBoC)이 모두 완화정책 혹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 경기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제3차 양적완화를, 중국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일한 위험은 유럽 상황에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예상했다.

에반스 수석은 ECB와 RBA 역시 각각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RBA는 100bp 정도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목요일 상원에서 증언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공개시장위원회는 19일과 20일 이틀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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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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