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소송문제등 현안 특별 언급 없어
[뉴스핌=이강혁·배군득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3시 서울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2회 호암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래 처음으로 갖는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국내외 취재진들은 이 회장을 취재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30일 이맹희, 숙희씨와 상속문제와 관련한 첫 공판이 시작된 직후여서 이에 대한 언급에 대해 촉각이 모아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관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삼성오너 일가가 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오후 2시44분 행사장에 모습을 보인 이 회장은 진회색 정장을 입고 평소 수행원의 부축을 받던 것과 달리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입장해 한층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이 회장 영접에 나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삼성일가도 모두 참석했다.
그러나 상속 문제와 경영구상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얘기 없이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은 귀국 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기출근을 예정대로 실천하고 있다. 출근 시간은 새벽 6시20분까지 단축됐다.
또 지난 29일에는 휴대폰과 카메라 등 IT기기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며 주요 임원들에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주문을 했다. 유럽구상 이후 이 회장의 숨가쁜 경영행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호암상 시상식을 위해 유럽 출장 귀국 일정을 앞당기는 등 행사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1987년 이 회장 취임 후 인재론을 중시했던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호암상 시상식은 12월 자랑스런 삼성인상과 함께 매년 빠지지 않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편 이 회장은 7월 말 올림픽 참관차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외부 공식행사를 갖지 않고 서초사옥 출근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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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