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화제] 스타마케팅, 토요타 ‘웃고’...포드는 ‘글쎄’

기사입력 : 2012년05월31일 10:49

최종수정 : 2012년05월31일 10:49

제품 품질 및 마케팅 전략에 따라 효과 엇갈려


[뉴스핌=김기락 기자] “김태희 씨의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28일 부산모터쇼 토요타 부스에서 김태희 팬 싸인회를 주관한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김태희에 대한 국민적인 높은 관심과 캠리가 갖는 상징성이 어우러져 마케팅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요타 브랜드와 대표 차종인 캠리를 소비자에게 충분히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날 김태희 팬 싸인회에는 약 1만 여명이 몰린 가운데 200여 관람객이 싸인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업계는 이에 대해 스타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연예인이 신차 발표회 때만 얼굴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스타와 기업이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장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는 것이다.

캠리는 올들어 4월까지 2694대가 팔렸다. 이 중 캠리 하이브리드는 고유가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캠리 시장 점유율은 6.74%다.

이는 베스트셀링 수입차로 자리 잡은 BMW 520d 점유율이 7.3%인 것을 감안하면 캠리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캠리의 높은 상품성을 비롯해 김태희를 통한 스타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며 “마케팅에 앞서 상품의 품질이 높아야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연예인을 통한 실패 사례도 적잖다. 포드는 지난해 포커스를 출시하면서 6명의 톱스타를 동원해 경주 이벤트를 벌였지만 포커스 판매 결과는 수포로 돌아갔다.

올들어 포커스 판매량은 1월 2대, 2월 2대, 3월 10대, 4월 22대로 총 36대다. 이 마저 포드코리아의 시승차 용도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포커스는 지난달 와이퍼 작동 불량 문제로 인해 국토해양부의 리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 때 참여한 톱스타는 영화배우 하석진, 모델 출신 엔터테이너 최여진, 배우 홍수아, 클래지콰이의 싱어이자 MC로 활약 중인 가수 호란,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수 브라이언, 전 MBC 기상 캐스터 박은지 씨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토요타는 김태희 이미지를 회사 이미지와 동질화 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며 “일반적으로 스타의 인기가 높아지면 판매량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희 팬 싸인회에 몰린 부산모터쇼 관람객 <위 아래 사진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