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경제 5단체와 19대 국회의원

기사입력 : 2012년05월31일 09:15

최종수정 : 2012년05월31일 09:23

경제현안 의견교환속 이견만 확인 아쉬움

▲산업부 최영수 차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가 지난 30일 제19대 국회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하는 리셉션을 개최해 모처럼 정치권과 재계가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모임은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을 놓고 정치권과 재계가 이견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 맞는 행사로서 2004년 제17대 국회 출범 때 시작됐다. 국회 개원을 즈음해서 재계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상견례는 물론 각종 경제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소통하는 계기로 삼아왔다.

일각에서는 19대 국회가 개원하는 첫날 국회가 재계와 먼저 만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떠안고 있는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의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재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너무 부족했다. 

우선 국회의원 참여도부터 매우 저조해 실망감을 줬다. 지난 두 차례 행사 때 유력 정치인들은 물론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예년의 절반 수준인 80여명에 그쳤다. 그나마 VIP 인사를 빼고는 낯선 초선의원들이 대부분이어서 기업인들의 실망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재계와 정치권의 큰 견해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재계의 수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국회가 경제 관련 법과 제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정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싸우는 국회, 일 안하는 국회의 한 단면을 지적하듯 "19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이끌어가는 '국민 대화합'의 국회가 돼 달라"고도 주문했다. 기업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경제살리기'에 힘써 달라는 단순하고도 당위적인 부탁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메시지는 사뭇 달랐다. '재계가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섭섭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 특히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날선 지적은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박 대표는 "경제계와 대기업이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할 때"라며 따갑게 지적했다. 야권의 수장으로서 평소 대기업과 재벌을 강하게 몰아세웠던 그였지만, 이날 다수의 기업인들을 앞에 놓고 던진 말이기에 체감은 더욱 컸다.

이에 대한 기업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박 대표 말만 놓고 보면 재계도 물론 반성할 게 많겠지만, 정치권이 과연 재계를 일방적으로 나무랄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발언을  통합적 경제 발전 및 민주화를 위한 일침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결국 19대 국회와 재계의 첫 만남은 이렇게 다소 엇갈린 견해차만 확인한 채 막을 내렸다. 우리 사회가 떠안고 있는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의 과제가 더욱 무겁게만 느껴지는 이유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