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사노피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이자 유전자기술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와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노피는 바이오니아가 전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나노 입자 치료제인 새미알앤에이(SAMiRNA) 물질을 통해 한국인에 유병율이 높은 간암을 포함한 고형 암 분야에서 표적 항암 신약 후보 개발에 나선다.
새미알앤에이(SAMiRNA)는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돼 암을 유발하는 유전정보전달물질(RNA)을 분해시키는 물질로 사노피는 이 물질을 이용해 자사가 발굴한 암 표적 유전자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향후 표적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바이오니아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유전자 신약 기술은 다양한 질병 유전자에 대한 선택적 공략이 가능해 아직 치료 대안이 없는 다양한 난치병 치료제에 대한 연구에서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항암 파이프라인과 R&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노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항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주 사노피 R&D 이사는 "바이오니아와의 파트너십은 국내 R&D 투자 협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암 치료 분야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 연구 결과에 따라 사노피는 이르면 2013년에 바이오니아가 보유한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추진하고, 신약 후보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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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