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봉하마을서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기념행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거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추모발언이 이어졌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에 말하던 '깨어있는 시민정신'으로 우리 모두가 12월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노 전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지난 3년간 과연 민주당을 비롯해 우리가 어떻게 해왔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북문제를 가장 중요시했는데 내일로 이명박 정부의 5ㆍ24 대북제재조치가 2년이 된다. 이 대통령은 5ㆍ24 조치를 철회하고 금강산, 개성관광을 재개해 남북관계의 새 물꼬를 터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이정미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끊임없이 비우고 고통을 견디며 깨끗하고 믿음직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 끝내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을 이 땅 위에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은 지 3년이 지났다"며 "진보의 미래에 대한 고인의 고뇌와 고민의 뜻을 이어받아 통합진보당이 탄생했지만 너무도 큰 시련을 맞았다. 정치검찰은 혁신을 통해 재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뿌리를 무참히 파헤쳐 뽑아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검찰은 당의 심장부인 당원정보를 탈취하여 진보세력에 대한 공안탄압을 획책한다"며 "정치검찰은 노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그 마수를 진보세력에 다시 휘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은 이날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ㆍ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 정당 대표,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에서는 문재인 이사장과 정연주ㆍ이재정ㆍ안성례ㆍ이병완ㆍ문성근 이사 등이 참석한다.
배우 명계남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추도식은 추모영상을 시작으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도사, 4대 종단 추모 종교의식, 추모연주, 유족대표 인사말, 추모글 집단낭송, 묘역참배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3주기 추도사는 통일부총리와 교육부총리,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낸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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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