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2일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중대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권을 놓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완전국민경선제를 해서 표를 더 확장하고 중간에 있는 표를 더 포용해서 4·11 총선에서 나타난 것보다 더 표를 더 넓히지 않으면 연말 본선에 가서 불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4·11 총선에서 일어난 표심을 보고 연말 대선을 가늠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총선에서 드러난 표심은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 당이 한 2% 정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 투표율은 54% 내외였다"며 "만약에 본선에 가서 67%에서 70%까지 투표율이 나오면 이번에 총선에서 나오지 않았던 15~16%가 투표를 더 하게 되는데, 그 표가 만약에 야당에 유리한 표가 나온다면 산술적으로 계산해서는 저희 당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논의한 데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다했다"며 " 왜 완전국민경선제를 해서 본선을 해야 하느냐, 그것은 본선의 안정감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소위 당권파들이 반대할 수 있는 논리에 대한 제 설명을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본인이 답변을 할 수 없지 않느냐. 승낙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라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불법은 사실이고 그 불법이 당사자들 스스로를 케어할 수 있는 자생력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며 "시기나 방법이 어떨지 모르지만 법적 잣대를 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 주부터 전국 234개 시군을 49박50일 동안 도는 민생투어를 시작한 이 의원은 투어배경에 대해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가 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것이 국민들 속에 공감되고 있는지, 또 우선 알아보고 그리고 국민들 속에 특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 속에 나라의 형편과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골고루 들어보러 다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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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