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전선을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에 전력을 보내거나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술의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주요 모바일 업체들이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무선 충전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17일 디스플레이뱅크 (www.displaybank.com)가 발행한 '모바일 무선충전기술 핵심특허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무선충전기술의 특허출원 건수는 2005년 36건에서 2010년에는 20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 기기의 발전과 함께 고객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무선충전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TV, 전기자동차까지 무선충전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활발한 연구 개발이 높은 특허출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4개국의 모바일 무선충전기술의 특허 출원 분포를 살펴본 결과, 미국이 40%의 점유율로 출원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29%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출원인으로는 퀄컴이 가장 많은 출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외 세이코엡손과 삼성전자 그리고 한림포스텍 등이 활발한 출원을 보이고 있다.
무선충전 방식별 특허 출원 점유율을 살펴보면, 기기를 패드 위에 올려놓는 방식인 유도방식이 47%로, 공진주파수를 이용하여 수 미터의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공명방식(37%)보다 더 높은 출원을 보였다.
그러나 2008년도부터 삼성전자와 퀄컴에서 공명방식의 무선충전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공명방식 기술이 더 높은 출원 빈도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기술로 무선충전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는 무선충전 방식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공명방식, LG전자는 유도방식으로 각기 다른 방식의 기술을 채용함에 따라 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표준화 및 충전효율, 안전성 등 기술적인 완성도로는 자기유도방식이 높지만 전송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향후에는 공명기술의 무선충전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