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가 유로존을 실제로 탈퇴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한 EU 정책자들은 일종의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긴축과 구제금융,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셈이다.
유로존은 완벽하게 기능하는 중앙은행도, 정치 기구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시스템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눈치보기와 치킨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다.
그리스가 실제로 유로존 탈퇴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은가? 탈퇴를 결정하는 순간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 뻔하다.
현 상황은 그리스와 EU 사이에 절충점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합의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한 자금 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니얼 아베스(Daniel Arbess)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의 파트너.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시장에 확산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전망에 대해 현실적인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