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6개월만에 세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0.50%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리스의 연립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된 점이 투자심리를 저해한 가운데, 이날 독일에서도 긴축 정책을 주도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독일 최대 선거구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지역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다만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9000엔 아래에서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 대만 증시는 하락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이 지난 1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인 467억 6000만 대만 달러선까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정부의 자본 취득세 재 부과 방침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가권지수는 전 주말 종가대비 0.33% 내린 7377.18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8거래일째 약세장을 이어갔다.
항셍지수는 이날 1만 9735.05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1.1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1만 9857.8포인트를 하회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중 보합권 공방을 거친 뒤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80.73포인트로 전장 대비 0.60% 내린 수준에 마감됐다.
선인왕궈증권 애널리스트 치안 치민은 "투자자들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이 이르면 4월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 지준율 인하 소식은 예상보다 늦게 전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무게를 더했지만 지난 주말 있었던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이 투자심리를 일정부문 지지한 데다, 지수 9000엔 선이 무너진 뒤 저가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닛케이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0.23% 오른 8973.84엔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도쿄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56.68포인트로 0.22% 내렸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한국 증시는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191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0.18% 떨어진 1913.73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이 코스피지수의 하락에 주효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