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망 중립성 下] 전문가가 보는 해결책은

기사입력 : 2012년05월14일 14:24

최종수정 : 2012년05월15일 07:54

[뉴스핌=노경은 기자] 통신사와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용자 편의'라는 가치를 동시에 내걸면서 다른 행보를 보인다. 스마트TV 제조사·인터넷 업체 등 플랫폼 사업자는 대가부담에 인색하고 통신사들은 관리비용 부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논의 및 분쟁은 그간 해외사업자들 사이에서도 진행돼왔다.

지난해 말 미국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어 영국 방송통신위원회(OFCOM)도 망 중립성 정책을 발표했으나, 그 방향과 세부내용은 판이하다. FCC 모델은 정부개입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OFCOM은 시장일임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망 중립성 분쟁사례로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2005년 미국의 지역 통신사업자 겸 ISP인 메디슨 리버(Madison River)사가 보나지(Vonage)의 인터넷전화(VoIP) 트래픽을 차단한 것이 망 중립성을 이슈화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이는 매디슨 리버의 혐의 인정으로, FCC에 벌금 1만 5000달러를 납부하고 향후 30개월간 VoIP 차단 금지 조항에 사인하면서 사건이 종료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미국 FCC는 망 중립성 의무화 근간을 세우게 되는데 VoIP 차단 금지, 인터넷 사업자 망 이용대가 부과 금지 등을 원칙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OFCOM은 지난해 12월 이동통신사의 mVoIP 차단 허용과 고품질 서비스 제공 시 인터넷 사업자에 대한 망이용 대가 부과를 인정하는 망 중립성 정책을 발표했다. 

OFCOM은 "정부의 인위적 규제개입이 통신시장의 혁신과 투자를 저해할 우려가 있고, 정책실패로 인한 시장왜곡 초래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 맡기겠다고 설명한 것이다.

미국과 영국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망 중립성 정책은 각국의 시장환경에 따라 입장이 나뉜다. 결국 국내 역시 우리 통신시장 실정에 맞는 스마트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망 중립성 정책 방향과 공정거래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국내는 스마트 환경의 진전만큼 네트워크 고도화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비용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동시에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관한 정책 방향 정립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정책 방향 하에서 혁신적 콘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이용자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스마트생태계의 지속적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요구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생태계 각 분야가 상생할 수 있는 수익배분 체계를 마련하고, 전체 생태계에서 공정한 경쟁원리가 작동해 전체 가치사슬의 작동 및 성장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규제정책 틀과 집행방식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인 강인규 KISDI 연구원 역시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강 연구원은 "통신시장 환경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변했다. 기존 룰을 적용한다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또다른 측은 이득을 볼 수 있다. 현재로써는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의 룰을 적용했을때, 스마트TV 판매는 통신사에겐 부담만 될 뿐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단순히 네트워크 망 사용에 대한 비용분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망 중립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이동통신사가 판매해주면서 일정기간 약정을 걸고 수익을 확보하는 것처럼, 스마트TV 판매나 기타 플랫폼 사업에도 이를 적용해 통신사가 일정부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