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선물, 11일 뉴욕 하락 개장 '예고'
[뉴스핌=권지언 기자] JP모간이 막대한 투자손실 전망에 급락세를 보이면서 모처럼 되살아난 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약세가 예고됐다.
10일(현지시각) JP모간은 자사 합성신용포트폴리오 부문에서 4월 이후 20억 달러 규모의 상당한 시가평가 손실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JP모간 측은 “해당 투자부문의 리스크와 변동성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투자 실수를 인정했다.
이 같은 손실 발표에 뉴욕 증시 마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JP모간이 6% 수준의 급락세를 연출하는 한편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 기타 은행주들 역시 2~3%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 S&P500 지수선물은 11.6포인트 급락하면서 금리와 배당, 만기 변화를 감안한 지수의 '적정가치'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100 선물 역시 16.75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살아난다거나 별다른 호재가 없다면 11일 뉴욕 증시는 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목요일 미국 증시를 비롯한 리스크 자산시장은 유로존 위기 불안감이 한 풀 꺾이며 오랜 만에 기지개를 켰었다.
FTSE유로퍼스트 300지수가 0.5% 상승 마감한 데 이어 FTSE 글로벌 주식지수는 0.3%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역시 S&P와 다우지수가 소폭 전진했다.
FTSE 글로벌 주식지수의 경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대두된 데다 그리스 및 프랑스 선거에 이은 유럽 불안으로 지난 5거래일 동안 4% 가량 빠진 상태에서 반등한 것이었다.
더불어 유럽의 또 다른 불안요인이었던 스페인 역시 최근 은행 불안감에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이 다시 6% 위로 올랐지만 스페인 정부가 3위 은행 방키아를 국유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시장 불안감은 다소 안정돼 가던 상황이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96%로 10bp 내려왔고,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 역시 3.4% 올랐다. 게다가 유로화 역시도 달러 대비 0.1% 정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JP모간의 투자 손실 발표로 은행 불안감이 가속화되면서 11일 글로벌 증시 역시 전망이 밝지는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유럽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 다소 부진했던 중국의 무역지표 등은 투자 심리를 또 다시 저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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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