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로존 불안감에 6일간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미국 주간 고용지표의 호재에 모처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부진한 중국의 무역지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부정적인 수요 전망이 악재로 반영됐지만 미국의 지표 개선과 달러의 약세 흐름이 이를 상쇄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6월 인도분은 27센트, 0.28% 오른 배럴당 97.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근월물은 OPEC의 보고서 영향으로 일시 96.08달러까지 밀리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미국 주간수당청구건수의 감소 등에 힘입어 일시 97.6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로써 WTI 근월물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긴 약세 흐름에서 벗어났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6월물은 배럴당 47센트, 0.42% 내린 112.73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OPEC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회원국들의 생산량이 하루 평균 3162만 배럴로 지난 해 12월 세웠던 목표치 3000만 배럴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OPEC의 이같은 보고서는 원유 공급량이 시장의 수요를 초과한 상태라는 점을 시사하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또한 중국의 4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4.9%, 0.3%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소식도 석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6만 7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6만 9000건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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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